소형 아파트 대체형ㆍ공실 위험 적은 곳 인기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꾸준한 임대 수익률 하락에도 수익형부동산의 대표주자인 오피스텔과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5일 청약을 마감한 웨례신도시 '위례 지웰 푸르지오 오피스텔'은 평균 13.8대 1로 청약을 마감했다. 공급가구수가 515실로 가장 많았던 전용면적 84㎡A타입에는 3816명이 접수해 비교적 낮은 7.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체 공급물량 중 상대적으로 소형으로 분류되는 74㎡타입은 86실 모집에 1508명이 접수해 17.5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84㎡ 중 테라스나 다락방을 갖춘 TㆍLㆍP타입은 6실 모집에 2896명이 몰려 482.6대 1의 경이적인 기록을 세웠다.
같은 날 청약을 접수한 경기도 용인시 기흥역세권 '용인 기흥역 더샵 오피스텔'도 59㎡ 단일평형 175실 공급에 3838명이 접수해 21.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얼마전 경기도 안산시에서 공급한 '안산 메트로타운 푸르지오 오피스텔'(440실)도 11.9대 1의 경쟁률로 흥행에 성공했다. 이 오피스텔은 18~22㎡의 원룸형이다. 평균 분양가는 7900만~9700만원 수준으로 전형적인 수익형 상품이다.
도시형생활주택의 인기는 더 높았다. 이달 초 부산 남구 대연동에 공급한 '대연 SK뷰 힐스'는 107실 모집에 2만9113명이 접수해 272.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재개발 단지가 많은 부산 대연동은 분양하는 아파트마다 '대박'을 치는 곳으로 수익형부동산 인기도 만만치 않았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오피스텔의 경우 공급과잉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임대수익률도 하락세지만 소형 아파트 대체형이거나 공실 위험이 적어 수익성이 좋은 곳에서는 좀처럼 인기가 식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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