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국세청이 오제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호출자 제한기업 집단(대기업집단)의 총부담세액(잠정치)은 14조1810억원으로, 2008년 14조1518억원에 비해 미미하게 증가했다.
이 기간 동안 대기업이 내야하는 세금의 증가폭 만큼 감면을 받은 셈이다.
중소기업집단의 경우 지난해 총부담세액은 7조2501억원으로 2008년(7조3763억원)과 비교해 소폭 증가했다. 공제감면세액은 지난해 2조2283억원으로 2008년(2조2307억원)보다 약간 줄었다.
대기업집단의 지난해 실효세율은 외국납부세액 공제 전 기준으로 18.7%였다. 2008년의 21.1%보다 2.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실효세율은 총부담세액을 과세표준 소득으로 나눈 값으로, 기업들의 실질 세 부담 정도를 보여주는 지표다.
오 의원은 "추가 감면혜택이 대기업으로 몰린 점이 우려스럽다"면서 "재벌 대기업 중심의 정책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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