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7.63% 하락한 2964.97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최저치는 8.16% 급락한 2947.94였다.
선전종합지수도 7.09% 하락한 1749.07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지수 역시 4거래일간 21% 넘게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별로는 페트로차이나와 중국석유화공이 모두 하루 최대 등락 제한폭인 10%까지 주가가 빠졌다. 중국공상은행(-5.12%), 건설은행(-6.69%), 중국은행(-8.16%), 농업은행(8.97%) 등 은행주도 낙폭이 컸다. CRRC와 중국철도그룹 등 정부의 인프라 투자 확대 계획에 영향을 받는 철도주도 모두 10% 하락했다.
상하이 소재 화시증권의 웨이웨이 애널리스트는 "공포의 매도세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주식 매도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중국 정부가 이번에는 시장에 개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화타이증권의 쉐허샹 주식 전략가는 "정부가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는 것은 이번 폭락이 중국 금융 시스템 전반으로까지 번지지 않을 것이라는 예상과 여전히 통제 가능한 상황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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