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지수는 358.04포인트(2.06%) 하락한 1만6990.69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41.56포인트(2.82%) 떨어진 4877.49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3.88포인트(2.11%) 하락한 2035.73에 거래를 마쳤다.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하 불투명성및 글로벌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인해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되면서 주요지수들은 개장초반부터 급락했다. 다우지수도 일찌감치 장중 300포인트 넘게 하락하는 등 주요지수들은 2% 넘는 하락폭을 나타냈다. 다우지수는 1만7000선 붕괴와 함께 연중 최저치로 떨어졌다.
또 중국 경제의 불안정성과 성장 둔화 우려, 국제 유가의 약세 등이 지수의 발목을 잡았다.
로크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르딜로 수석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유가와 지정학적인 이슈가 시장에 큰 문제로 보인다. 왜냐하면 이같은 글로벌 경제의 저성장과 성장 둔화는 곧 미국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반면 이같은 변수가 없는 ICE유럽선물시장에서 10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장중 1.5% 하락한 46.47달러를 기록하며 부진했다.
한편 미국의 지난주 실업급여청구건수가 4000건 늘어나 27만7000건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27만1000건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다만 실업자수는 올해 3월부터 고용시장이 개선된 수준인 30만건 아래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금융위기 이후 실업이 줄고 일자리가 점진적으로 늘면서 고용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신호를 보였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내수가 회복되기 위해선 임금 인상은 물론 고용의 안전성도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욕 소재 옥스퍼드 이코노믹스의 그레고리 다코 거시경제 담당 국장은 "전반적인 직업의 안전성은 비교적 좋다"면서 "근로자들이 더 파워를 갖고 있고. 직업 선택의 폭도 커졌다"면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 컨퍼런스보드가 발표한 7월 경기선행지수(LEI)는 전월보다 0.2% 하락한 123.3을 기록하며 예상을 하회했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