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쥔 CEO "작년에만 2318특허 신청…해외 판매 금지령이 성숙 계기"
특허 강화·타타그룹 투자 유치…점점 강해지는 샤오미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샤오미가 향후 출시되는 신제품들에 지문인식 기능을 적용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출원 내용을 보면 이 특허는 지문인식 센서와 홈 버튼을 통합해놓은 형태다. 터치 버튼에 유리 레이어를 씌워 보호했다. 이는 홈버튼 터치ID에 사파이어글래스를 씌운 아이폰 형태와 유사한 모양일 것으로 추정된다.
업계는 이번 특허 출원이 샤오미의 최대 약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하고 있다. 샤오미는 저렴한 가격에 경쟁력 있는 제품을 많이 만들어냈지만 특허에 발목잡혀 해외시장 진출에는 한계를 경험해 왔다. 인도에서는 에릭슨의 특허 침해 의혹에 제품 판매가 금지되고 신시장 진출을 선언하며 내놓은 공기청정기도 특허 분쟁에 휘말린 바 있다.
샤오미의 지문인식 기술은 조만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전략모델 Mi5에 우선 적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Mi5는 5.2인치 크기에 1440x2560 픽셀 QHD 디스플레이가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쿼드코어 2.7GHz 스냅드래곤 805 프로세서에 아드레노 420GPU, 3GB 램, 16MP 후면 카메라, 8MP 전면카메라, 3600mAh 배터리가 탑재될 전망이다.
한편 이날 인도 최대 재벌기업인 타타그룹의 라탄 타타 명예회장이 인도인으로는 처음으로 샤오미의 지분을 매입했다. 레이쥔은 "타타 명예회장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인 중 한 명"이라며 "이번 타타 명예회장의 투자로 인해 샤오미가 진행해온 인도 투자전략이 인정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앞으로 더 많은 제품들을 인도에서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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