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뱅크월렛카카오, 출시 4개월…'할까''말까'의 싸움

최종수정 2015.03.11 10:30 기사입력 2015.03.11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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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인증과정 복합하고 익일 현금화 불편
2월 반짝 상승은 설날 이벤트 효과
전문가 "모바일뱅킹과 차별화해야 핀테크 성공"



[아시아경제 조은임 기자]핀테크 대표 상품인 뱅크월렛카카오가 출시된 지 4개월이 지났지만 월 사용자는 들쭉날쭉 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났다. 핀테크가 정착하려면 좀더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함께 인터넷ㆍ모바일 뱅킹이 대중적인 결제수단으로 발달한 만큼 핀테크가 성장할 여지가 크지 않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11일 닐슨코리아 및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한달간 인터넷과 모바일(안드로이드OS)을 통해 뱅크월렛카카오에 접속한 이용자 수는 43만1376명으로 집계됐다. 컴퓨터나 스마트폰으로 뱅크월렛카카오에 한번이라도 접속한 사람이 일간 1만1000여명 수준에 그친다는 얘기다. 뱅크월렛카카오가 출시된 지난해 11월 이용자는 117만1394명이었다. 카카오톡의 국내 이용자가 3700만명에 달하는 만큼 다음카카오가 16개 은행과 제휴를 맺은 전자지갑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수치다. 당시 자체 전자지갑 서비스를 운영한다는 이유로 참가를 꺼리던 은행들도 속속 서비스에 합류했다.

하지만 출시 한달이 지난 지난해 12월 이용자 수는 61만7127명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미 스마트폰을 이용한 모바일뱅킹에 익숙해진 만큼 송금방법을 변경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 탓이 크다. 또 익일이 돼야 현금화가 가능하다는 점과 등록ㆍ인증 과정이 복잡하다는 것 등도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로 꼽힌다. 지난 1월에는 다음카카오가 설연휴 세뱃돈 지급 이벤트를 벌이면서 이용자수가 111만1319명으로 상승했지만 송금 서비스 수요가 반영되지 않아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

뱅크월렛카카오 출시를 주도하고 은행들의 참여를 독려했던 금융결제원은 아직 성공여부를 판가름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새로운 송금 서비스가 도입됐다고 해서 송금수단을 바꿀 수는 없는 만큼 최소 6개월은 지나봐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기존의 송금ㆍ결제 서비스에 숙달돼 있는 만큼 서서히 바뀌어 가는 과정"이라며 "6개월 정도 지나면 월간 이용자가 최대 200만명까지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다음카카오는 상반기내 쿠폰, 멤버십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지금의 소액 송금ㆍ결제 등 금융서비스는 전자지갑 서비스의 일부에 불과해 이용자를 유인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다음카카오 관계자는 "서비스를 처음 실시하면서는 송금과 결제 등 현금카드 기능만 들어간 것이고 앞으로는 추가적인 부가서비스를 실시해 커머스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찮다. 기존의 인터넷ㆍ모바일뱅킹과 차별화되지 않고서는 뱅크월렛카카오가 성공을 거두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종현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수석연구원은 "핀테크가 한국시장에서 빠른 시간에 성공을 거두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업체의 기술력을 물론 서비스의 차별화가 필수적"이라고 조언했다.

조은임 기자 goodn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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