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화는 이날 런던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해 1.0988달러까지추락했다. 유로화가 1.10달러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 2003년 9월 이후 처음이다.
앞서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오는 9일부터 매달 600억 유로 규모의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국채 매입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양적완화 정책 효과가 나오기 시작했다고 자평하고 유로존 전체의 중기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높여 잡았다.
그는 유로존 각국 정부의 경제개혁이 지체되면 악영향이 있을 수 있다며 개혁 지속을 촉구했다.
그는 유가 하락이 가계와 기업의 비용 부담을 낮춰 역시 경제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애초 올해 1.0%를 예상한 유로존 전체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1.5%로 올린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6년 예측치도 애초 1.5%에서 1.9%로 상향 조정하고 처음 내놓은 2017년 전망치는 2.1%로 제시했다.
ECB는 중기 기준 2.0%에 육박하는 목표 달성을 노리는 인플레율 전망치는 올해 애초 0.7%에서 오히려 0.0%로 낮추되 내년에는 1.3%에서 1.5%로 끌어올렸다. 또 2017년에는 1.8%로까지 인플레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근철 기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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