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계란가공공장, '쓰레기 계란' 식재료 사용 분노 '대기업에도 납품 했다는데…'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평택 계란 가공공장의 '쓰레기 계란' 재활용 소식이 알려져 큰 충격을 안겼다.
계란 껍데기를 갈아 만든 액체형 찌꺼기와 사용이 금지된 깨진 계란 등을 일반적인 계란과 섞어 식재료로 탈바꿈시켰다고 알려진 이 공장은 지난해 경기도 축산 위생 연구소의 성분 검사에서 부적합 판정을 받아 5000만 원의 벌금까지 낸 이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양계농협은 지난 14일 "위생, 환경 등 공장운영전반에 대해 감독기관의 점검 및 진단을 받은 후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올 때까지 경기도 평택시에 위치한 계란 가공 공장을 잠정 폐쇄하겠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에 경찰은 세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 유통이 금지돼 있는 '쓰레기 계란'을 유명 제과 및 대기업 식품 업체들로까지 제조·납품한 혐의를 받고 있는 해당 공장을 찾아 조사를 시작했고, 불법 행위가 찍힌 사진 및 영상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할 예정이라고 공지했다.
'쓰레기 계란' 관련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경찰 측은 식품 위생법과 폐기물 관리법 등의 위반으로 공장 관계자들을 형사 입건할 방침이라고도 알렸다.
이 가운데 이미 공급이 끝난 계란들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이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은 "'쓰레기 계란' 납품 받은 업체들은 어쩌나" "음식 가지고는 이러지 말자" "유통된 '쓰레기 계란'은 어떻게 처리하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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