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19일 오전 청와대에서 '통일준비'를 주제로 통일부ㆍ외교부ㆍ국방부ㆍ국가보훈처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21일과 22일 각각 '국가혁신', '국민행복'을 주제로 부처 통합 업무보고를 청취하며 5번에 걸친 올해 업무보고 일정을 마무리한다.
취임 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지지율은 조기 조직개편설의 요인으로 꼽힌다. 설 연휴가 끝나는 2월 마지막 주에 취임 2주년을 맞는 25일도 끼어있어 참모진 교체를 위한 시기적 명분도 챙길 수 있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김기춘 비서실장의 유임 여부다. 박 대통령은 지난 12일 신년기자회견에서 김 실장에 대한 '한시적 유임'을 밝힌 바 있어, 2월말 교체는 시기적으로 이르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대한 국민적 실망감과 연이어 터진 수첩파문에 따른 지지율 하락을 만회하기 위해선 김 실장 교체 카드 외 별다른 돌파구가 없다는 의견이 맞서고 있다.
한편 박 대통령은 올해 설에도 특별사면을 단행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브리핑에서 "아직까지 설 사면과 관련된 특별한 움직임이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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