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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만, 이르면 오늘 檢출석…권력암투 베일 벗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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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만 청와대 비서관도 소환조사 "문건 전혀 사실아냐"

[아시아경제 이혜영 기자] 정윤회(59)씨의 국정개입 문건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핵심 인물들을 잇달아 소환하며 수사 반환점을 돌고 있다.

이재만 청와대 총무비서관(48) 조사에 이어 박근혜 대통령의 동생인 박지만 EG 회장(56) 소환을 앞두고 있는 검찰은 금주 내로 문건내용의 진위 여부를 결론 내릴 계획이다.
서울중앙지검 수사팀은 이르면 15일 중으로 박 회장을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청와대 문건을 입수하게 된 배경과 문건유출 정황을 청와대에 알린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세계일보는 지난 5월 청와대에서 작성된 박 회장과 그의 부인인 서향희 변호사 관련 문건 100여장을 박 회장에게 전달했고, 박 회장이 문건유출을 청와대에 조사 의뢰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청와대가 문건유출의 배후로 지목한 '7인 모임'이 실재하는지에 대해서도 진술을 확보할 방침이다. 청와대는 내부 감찰 결과 조응천 전 청와대 공직비서관이 주도하는 이 모임이 문건을 유출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7인 모임'에는 조 전 비서관과 청와대 문건을 작성한 박관천 경정을 포함해 박 회장의 측근인 전모씨 등이 거론되고 있다.

검찰은 또 박 회장을 상대로 시사저널이 보도한 '정윤회, 박지만 EG회장 미행지시'와 관련한 내용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정윤회씨는 해당 기사를 보도한 시사저널 기자들을 고소했다. 지난 10일 정씨는 검찰 조사에서 미행을 지시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만일 박 회장이 청와대 문건유출이나 정씨의 미행지시 의혹과 관련해 새로운 증거나 진술을 할 경우 검찰 수사는 다른 방향으로 전개될 가능성도 있다. 현재로써 검찰은 관련자들의 통화내역이나 기지국 추적 등 물증을 종합해 볼때 '십상시'와 '7인 모임'의 실체가 모두 신빙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한편 검찰은 전날 이재만 비서관을 소환해 12시간가량 조사했다. 이 비서관은 전날 오후 9시30분께 조사를 끝내고 귀가하면서 "세계일보가 보도한 문건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말했다. 또 자신이 '문고리 권력'으로 불리는 데 대해서도 "전혀 사실과 다른 루머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십상시' 모임이 실재하는지와 정씨와 연락을 하며 국정을 논의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이혜영 기자 itsm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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