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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강퉁 개시에 주춤한 증권株, "쉬었다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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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타증권, 2거래일 연속 20% 이상 하락
"후강퉁 수혜 본격화 되려면 시간 필요"


[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후강퉁 시대가 열리자 수혜주로 각광받았던 증권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섰다. 최근 상승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 출현과 재료 노출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증권업종 자체의 가격 매력도가 높은 상황이기 때문에 단기 조정 이후 상승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시장에서 삼성증권 은 오전 9시30분 현재 전장대비 200원(0.41%) 내린 4만9000원, 미래에셋증권 은 150원(1.36%) 하락한 10900원, 유안타증권 은 355원(7.82%) 빠진 4185원에 거래 중이다. NH투자증권 대신증권 도 각각 전거래일보다 0.43%, 0.49%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들은 후강퉁 시행 기대감이 높아진 지난달 초 이후 상승세를 보이다가 후강퉁 시행을 앞둔 지난 14일부터 일제히 하락하기 시작했다. 특히 대만계 증권사로 후강퉁 수혜 기대감이 가장 컸던 유안타증권은 10월 초부터 13일까지 105% 급등했지만 지난 14일에는 14.82% 하락해 하한가를 기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후강퉁 제도 시행에 따른 본격적인 수혜가 아직 나타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수혜가 끝났다고 판단하기는 이르다고 분석했다. 박선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투자정보 취득과 환율과 수수료 문제, 세금문제 등이 아직 완전히 해결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후강퉁으로 인한 증권업종의 수혜가 본격화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며 "장기투자성격을 지닌 고액자산가를 대상으로 영업이 전개될 가능성이 높아 신규 수익원으로 향후 실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주 주가 또한 워낙 저평가된 상황이라 후강퉁 수혜에 대한 기대감이 감소해도 저가매수세가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서보익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0월 이후 주요 증권사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평균 0.76배로 대부분이 PBR 1.0배 이하에 머물러 밸류에이션 매력이 매우 높다"며 "후강퉁 호재와 함께 자체적인 비용감축, 정부 금융정책 변화에 따른 수혜를 감안해도 향후 상승세 지속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장기적으로도 초저금리 상황에서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화되고 있기 때문에 증권업종의 강세가 기대되고 있다. 한정태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2016년부터 800만명에 이르는 베이비붐 세대의 본격적 은퇴가 시작되므로 갈 곳없는 부동자금이 증시로 이동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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