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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최대 원자재상 노블그룹, 中 국부펀드 손 떼자 주가 '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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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아시아 최대 원자재 거래회사인 노블그룹이 2대 주주로 있던 중국 국부펀드 중국투자공사(CIC)의 지분 매각 타격을 입고 주가 급락 중이다.

30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블그룹 주가는 싱가포르 주식시장에서 현지시간 오전 10시12분 현재 전일 대비 7.5% 하락한 1.29싱가포르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12년 11월 14일 이후 기록한 최대 하루 낙폭이다. 장중 한때 주가는 9%까지 밀렸다. 노블그룹이 크게 하락하면서 싱가포르 ST지수도 0.8% 밀리고 있다.
노블그룹 주가 급락은 2대 주주인 CIC가 보유 지분 일부를 매각한데 따른 것이다. CIC는 이날 오전 9시 16분께 보유하고 있던 노블그룹 주식 3억주를 주당 1.32싱가포르달러에 매각했다. 전날 노블그룹 종가인 1.395싱가포르달러 보다 5.4% 할인한 가격에 주식을 내놨다. CIC는 노블그룹 지분 매각으로 3억9600만싱가포르달러를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CIC의 노블그룹 지분율은 기존 15%에서 10%로 낮아졌다.

CIC가 처음 노블그룹 지분을 매입한 것은 2009년이다. 당시 CIC는 8억5000만달러를 투자해 홍콩에 본사를 두고 있는 노블그룹 지분 15%를 매입했다.

CIC가 노블그룹 투자 비중을 줄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추측해 볼 수 있다. 하나는 차익실현이다. 노블그룹의 주가는 올해에만 31% 급등했다. 같은 기간 싱가포르 ST지수가 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만한 급등세다.
두 번째는 CIC의 원자재 투자 비중 축소다. CIC가 노블그룹 투자를 단행한 2009년만 해도 중국은 '원자재 블랙홀'이었고, CIC는 철광석에서 커피, 대두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원자재를 취급하는 노블그룹 투자가 원자재 익스포저를 확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판단했다. 그러나 CIC는 최근 중국의 성장 둔화 상황에 맞춰 원자재 투자 비중을 낮추고 글로벌 금융주 투자 비중을 높이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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