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너선 랠리 백악관 부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북한의 행동은 위험하고 도발적"이라면서 이는 역내 긴장을 더 악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북한이 지속적인 위협과 도발로 스스로 고립을 심화하고 있다며 "동맹국들의 방어에 대한 미국의 약속에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면서 "한국, 일본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무부도 북한의 행동에 우려를 나타냈다. 마리 하프 국무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은 긴장을 더 고조시키는 북한의 의도적인 결정을 강한 우려를 갖고 지켜보고 있다. 북한은 500발 이상의 포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북방한계선 남쪽에 떨어졌다"고 전했다.
이어 "북한 당국에 지역 평화와 안정을 불필요하게 위협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하며 이런 종류의 도발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결의만 다지고 북한의 고립을 심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헤이글 장관은 북한이 4차 핵실험을 실시할 가능성에 대해 "북한은 도발적 행동을 중단해야 한다"며 "다음 주 중국 방문 때 중국 국방장관과 이 문제를 분명히 협의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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