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올해 마지막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그동안 우리 사회에 뿌리 박혀 있던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한 크고 작은 변화와 노력들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새해엔 국내적으로 공동체 가치나 이익을 훼손하는 집단 이기주의 행태가 자제되고 상대를 존중하며 배려하는 문화가 뿌리내려 상생과 공존으로 나아갈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여야 간 협상이 진행 중인 예산안 처리에 대해선 "오늘 반드시 처리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번 예산안은 어렵게 살려낸 경제회복의 불씨를 확산시켜 본격적으로 국민 일자리와 소득을 늘리는 기폭제가 될 것"이라며 "각종 민생법안들도 올해를 넘기지 않고 통과시켜 주길 부탁한다"고 정치권에 당부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지난주 최초로 여성 검사장과 여성 은행장이 탄생했다"며 "우리 여성들 앞에 놓인 유리천장이 조금씩 무너지고 있음을 보는 긍정적 신호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 여성의 낮은 경제활동 참가율은 시급히 개선해야 할 문제"라며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는 전 부처가 한마음으로 협업할 때 국민의 피부에 와 닿는 실질적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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