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 커피공장, 한국커피 전 세계에 알리는 전초기지될 것"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지난달 29일 전남 나주공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새로운 중장기 비전 및 전략을 제시했다.
남양유업이 최근 완공한 커피전용공장은 전남 나주 금천면에 위치한 101,063㎡ 부지에 연 면적 26,061㎡(8,000여평) 규모로 건설했다.
이 공장은 연간 7200톤의 동결건조커피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으며, 이는 커피믹스 50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김 대표는 "지금까지 국내 주요 커피제조회사들은 외국합자기업 등의 한계로 공식적인 수출을 하지 못했으나 남양유업은 독자적인 브랜드와 기술을 사용, 전 세계에 자유롭게 수출할 수 있어 해외 수출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며 "일본 시장은 물론 커피시장이 급속히 커지고 있는 중국, 러시아 시장의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시장의 경우 현재 네슬레와 크래프트사가 각각 점유율 70%와 15%로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가운데 확실한 3위 기업이 없는 상황으로, 남양유업은 최대한 빠른 시간 안에 중국시장의 빅(BIG)3자리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미국, 유럽 등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김 대표는 "다른 회사와 달리 외국에 단 한 푼의 로열티도 지급하지 않고 이를 고스란히 첨단 생산설비와 시스템에 투자, 커피품질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며 "이 공장은 토종브랜드를 한국커피를 전 세계에 알려나가는 전초기지가 될것이고 머지않아 우리나라도 아시아 최대 커피수출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피력했다.
나주(전남)=이광호 기자 k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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