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장은 지난 2009년 외국인 최초로 공기업 대표로 취임한 이채로운 인물이다. 이 사장은 독일 태생으로 86년 한국에 귀화, 이한우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사장은 또 "현직에 있으면서 이 사실관계를 명확히 입증하고, 법적인 절차를 밟아 심히 훼손된 명예를 회복하고 싶었으나 관광공사 조직에 가해지는 압박과 부담이 크고, 정상적인 업무 수행이 불가능해 사퇴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처음 퇴폐업소 출입 논란이 일자 관광공사는 최초 제보자인 이 모씨가 관광공사와 사업 협력이 깨진 것에 불만, 이 사장을 음해하려는 목적으로 거짓말을 했다며 공방을 펼쳤다. 특히 이 사장은 "솔루션이 탁월해 공기업 최초로 특허를 획득하기도 했던 키오스크를 활용, 공사를 홍보하는 게 일본 방문 목적이었다"고 설명했었다.
키오스크는 올해 초 시스템 오류로 현재 서비스를 중단한 상태다. 이에 해당업체는 관광공사에 추가 용역비 1억5000만원을 청구, 거절당하자 최근 해당 팀장을 사기죄로 형사고발하는 등 진통을 겪어 왔다.
이규성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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