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EU 정상회의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EU 회원국들이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해 앞으로 2년 동안 120억유로(약 17조2300억원)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U 회원국은 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자금 투입 외에도 젊은 청년들이 학교 졸업 후 4개월 이내에 직업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지난 7월 독일에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열린 청년실업 정상회의에는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를 비롯해 엔리코 레타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등 EU 회원국과 EU에서 24명의 정상급 인사가 참가했다.
EU는 최근 2014년도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실업률 전망치를 기존에 제시했던 12.1%보다 높은 12.2%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특히 청년 실업이 심각한데 유로존 청년 실업률은 현재 24.1%에 이른다. EU 28개 회원국의 15∼24세 청년 실업자 수는 560만명에 이르며 EU 회원국의 평균 청년 실업률은 23.5%다.
유럽에서는 경기 침체로 청년 실업률이 상승하면서 정치 사회적 불안도 커지고 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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