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미디어에 따르면 투표 마감 직후에 공개된 출구조사 결과에 따르면 마르그벨라슈빌리 후보가 득표율 66.7%로 압승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마르그벨라슈빌라는 교육장관 출신으로 현 총리인 비드지나 이바니슈빌리가 내세운 인물이다.
사전 여론조사에서도 출마한 후보 23명 가운데 올해 44세인 마르크벨라슈빌리 후보가 과반을 얻어 1차 투표에서 낙승을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워싱턴 포스트 등 주요 외신은 그루지야 정권이 바뀌었다며 지난해 10월 총선에서 승리한 이바니슈빌리 총리가 그루지야를 손에 쥐게 됐다고 보도했다.
현 사카슈빌리 대통령은 '친 서방, 반 러시아' 정책을 견지하며 러시아와 갈등을 보였다. 그루지야 최대 갑부인 이바니슈빌리 총리는 지난해 10월 총선 승리로 권력을 장악한 이후 러시아와의 관계 회복에 힘쓰면서 사카슈빌리 대통령과 충돌을 빚어왔다.
다만 이바니슈빌리 총리는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가입 정책도추진하겠다며 균형외교 정책을 강조했다. 그는 다음 달에 사퇴하고 신임 총리를 지명하고서는 사업으로 복귀하겠다고 밝혀 대선 이후에도 그루지야 정국은 불확실성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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