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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 재도약 박차...르노·닛산 부회장이 부산공장 찾은 까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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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로그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 양해각서 체결

[부산=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국내 완성차 5위로 추락한 르노삼성자동차가 재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르노-닛산 얼라이언스가 글로벌 윈-윈-윈(Win-Win-Win)을 위한 전략 거점으로 르노삼성을 택하며 오는 2014년 하반기부터 르노삼성 부산공장에서 연간 8만대 규모의 닛산 로그(ROGUE) 후속모델이 생산된다.

르노삼성은 30일 부산광역시 강서구 신호동에 위치한 부산공장 갤러리 내에서 콜린 닷지 닛산 북미지역총괄 부회장과 질 노만 르노 아시아태평양지역 총괄 부회장, 프랑수아 프로보 르노삼성 사장 등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닛산의 로그 후속모델 생산 프로젝트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는 지난해 카를로스 곤 회장 방한 시 발표한 르노삼성 지원책의 일환이다. 당시 곤 회장은 르노삼성 부산공장에 1700억원을 투자, 연간 8만대 규모의 닛산 로그 후속모델을 생산해 북미로 수출키로 발표한 바 있다. 이는 지난해 부산공장에서 생산된 물량의 60%에 달하는 규모다.

르노삼성은 모그룹의 투자 계획과 발맞춰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이던 '리바이벌 플랜'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이다.

한때 시장점유율 12%대를 기록했던 르노삼성은 지난해 부진에 늪에 빠지며 판매가 반토막난 상태다. 올 들어서는 내수 시장에서 쌍용차에게도 뒤지며 5위를 기록 중이다. 다만 신차 출시 등을 통해 점차 판매가 살아나고 있어, 이번 양해각서 체결이 르노삼성 재도약을 위한 또 하나의 기점이 될 전망이다.
르노삼성측은 이번 프로젝트 유치를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내에서 부산공장 생산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 받은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한 회사가 추진중인 리바이벌 플랜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공장에서 매년 8만대의 로그 차량을 생산할 경우 지역 협력업체들에 연간 6000억원의 매출 효과를 가져다 줄 것으로 추산된다.

콜린 닷지 닛산 부회장은 "부산 공장은 이미 닛산 규슈 공장과 물류 프로세스를 공유하며 전략적인 협업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번 프로젝트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강력한 시너지를 보여주는 훌륭한 사례"라고 말했다.

질 노만 르노 부회장은 "르노삼성이 그룹 내 아시아 허브로서의 아시아 지역에서 르노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했다.

체결식에 참석한 고용환 르노삼성 노동조합위원장은 "임직원 모두에게 중요한 프로젝트를 수행하게 돼 부산 공장 임직원들도 매우 고무돼 있다"며 "최고의 품질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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