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버라이즌은 사상 최대 규모인 490억달러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2000년 합작투자로 설립했던 버라이즌 와이어리스의 지분 45%를 영국 보다폰으로부터 인수하는 데 필요한 1300억달러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버라이즌은 이번에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투자자들에게 상당히 높은 대가를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버라이즌은 110억달러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하면서 수익률을 5.19%로 잡았는데, 이는 유사한 기존 발행분 버라이즌 회사채의 4.51%에 비해 훨씬 높은 수준이다.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부채가 늘어나는 것은 재무적 위험이 상당히 있음을 나타낸다"며 버라이즌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하향조정했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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