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자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입양아라고 주장하며 은행에서 난동을 부린 흑인 남성이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16일(현지시간) 허핑턴포스트 등 외신들은 "자신이 미셸 오바마에게 입양된 아들이라고 주장하던 사내가 영부인의 은행 계좌에 접근을 시도하다 경찰에 체포되는 사건이 최근 텍사스에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그는 현장에 도착한 경찰을 상대로도 "미셸 오바마가 며칠 전 페이스북을 통해 나에게 가족의 일원이 되어줄 수 있는 지 의사를 물어왔다"며 거짓말을 이어갔다.
조사 결과 이 황당무계한 사건의 원인은 '마약'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구든의 바지 주머니에서 6.1g 무게의 마리화나가 발견됐다"며 "그는 이전에도 공무집행 방해, 공무원 폭행 등의 범행을 저지른 전력이 있다"고 말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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