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국내 펜션업체들이 객실 추가인원 요금을 받는 기준을 영유아부터로 책정하고 0세에게도 1인당 1만원씩 추가금을 받고있어 기준이 과하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강원도 양양군의 A펜션의 경우 기준인원 2명인 방 가격이 성수기 주말 11만~13만원이다. 그러나 영유아 자녀를 둔 부부라면 이 방을 사용할 수 없다. 0세 아이라도 기준인원 2명에 포함되기 때문에 아이까지 펜션을 이용한다면 최대인원이 3명인 더 큰 방을 예약해야한다.
가평의 B펜션도 마찬가지다. 기준인원은 '아기'부터라고 명시돼 있어 기준인원 2인 초과시 0세라도 1만원을 내야한다. 특히 입실 전, 추가인원이 있음을 사전에 얘기하지 않았다 면 입실이 제한될 수 있으며 이 경우 환불도 안 된다.
'0세 추가요금'은 호텔에도 없는 개념이다. 국내 특급호텔들은 자녀가 있는 세 명의 가족도 2인 기준인 디럭스룸을 사용할 수 있다. 플라자호텔의 경우 7세 미만의 자녀까지 아빠, 엄마와 함께 2인 디럭스룸에서 추가비용 없이 묵을 수 있으며, 롯데호텔서울은 14세까지 허용된다.
오주연 기자 moon1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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