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민영 니혼TV 계열 방송인 NNN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후쿠시마 제 1원전 3호기 원자로에서 수증기가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도쿄전력은 빗물 온도에 따른 수증기 발생으로 보고 구체적인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앞서 도쿄전력이 방사능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되고 있다고 공식 인정하면서 일본 어민들의 반발과 어류에 대한 공포도 확산되고 있다.
앞서 NHK는 11일 원전에서 120km나 떨어진 히타치시 앞바다에서 잡힌 농어에서 1000베크렐이 넘는 세슘이 검출됐다고 전했다. 일본 수산청에 따르면 4월 이후 후쿠시마 앞바다에는 기준치 100베크렐을 넘는 물고기들이 종종 잡히고 있다.
도쿄전력의 석연치 않은 오염수 발표 시점도 의심을 사고 있다. 이날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이시자키 요시유키 도쿄전력 부사장은 도쿄전력 본사로부터 "해양에 방사능이 누출되고 있다고 발표할 수 밖에 없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20일 받았다고 밝혔다. 참의원 선거(21일)전 이미 방사능 유출 사실을 파악했던 것이다.
앞서 도쿄전력 홍보부는 "참의원 선거로 인해 발표를 연기했는가"라는 질문에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도쿄전력은 데이터를 분석해 설명할 수 있었던 시점이 22일이었다고 해명했다. 도쿄전력은 지난 3월에도 후쿠시마 원전 정전 사태를 늦게 알려 빈축을 산 바 있다.
김재연 기자 ukebi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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