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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아이폰 감전사 발생…제조사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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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스마트폰 출력 5V로 감전사 불가능"...애플은 "철저히 조사"

[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중국에서 20대 여성이 충전 중인 아이폰5를 사용하다가 감전으로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해 애플이 진상 조사에 나섰다. 스마트폰 사용 위험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스마트폰으로 인한 감전사 가능성은 극히 낮다는 게 국내 휴대폰 제조사들의 입장이다.

15일 중국 언론 및 업계에 따르면 중국 항공사인 중국남방항공에서 승무원으로 근무하는 23세 여성이 지난 11일 자신의 집에서 충전중인 아이폰5로 통화를 하다가 감전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 에이런이라는 이름의 이 여성은 아이폰5로 통화를 하던 중 갑자기 바닥에 쓰러졌다. 부검 결과 사인은 목 부분에 가해진 강한 전기 충격인 것으로 전해졌다. 신장 위구르 자치 지역 경찰은 현지 언론에 이 같은 사고 내용을 확인해줬다. 피해 여성의 가족도 사고 후 아이폰5 사용자들에게 충전중에는 절대 아이폰을 사용해서는 안된다고 경고했다. 애플측은 "피해자의 가족에게 애도를 전한다"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철저하게 조사하고 관계 당국과도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폰 업계는 최근 스마트폰 배터리 폭발 사고가 잇따른데 이어 감전으로 추정되는 사망 사고까지 발생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스마트폰 사용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가운데 스마트폰 기능이 향상되면서 안전 사고에 따른 피해도 그만큼 커질 수 있어서다.

이번 사고를 감전사로 단정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스마트폰 전류가 워낙 약하기 때문에 감전사를 일으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국내 스마트폰 제조사 관계자는 "스마트폰 출력은 5V로 감전사를 일으키기에는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해봐야 알겠지만 아이폰5로 인한 감전사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이며 분명 다른 원인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피터 치우 핑 쿠엔 홍콩직업대학교 교수도 "사고가 난 환경에 대해 알지 못하기 때문에 현재 단계에서 결론을 내리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입장을 유보했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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