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환경과학원 등 관계기관 합동조사결과 H사에서 발생된 분진이 강우와 함께 피해지점에 낙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H사에 대해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고 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과 영산강유역환경청은 여수시 율촌면 일대에 내린 검은비의 발생원으로 인근 율촌산단에 위치한 H사의 폐기물 매립시설이 유력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분석했다.
과학원과 영산강청은 사고원인 규명을 위해 피해지역 등의 분진시료조사와 대기이동경로 분석을 실시했다. 또 당일 8시 전후로 H사 매립장에서 폭발음에 이어 화염과 함께 검은색의 먼지가 치솟는 것을 목격했다는 주민제보도 있었다.
피해지역 주변 20개 대기배출사업장에 대한 민·관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7개 사업장은 시료를 채취해 분석한 결과 특이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과학원과 영산강청은 분진성분 및 분진 대기이동경로 분석과 주민제보, CCTV 등을 종합한 결과 H사 매립장이 발생원으로 가장 유력한 것으로 확인했다.
한편 여수시는 분진 낙하 피해지역의 지하수·하천수·토양 등의 주변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파악한 결과 다행이 이상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작물 피해여부 확인은 진행 중에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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