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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본주택 13만 구름인파…활짝 핀 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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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판교·송도 등…세 혜택 없어도 입주·상품성 높으면 인기

지난 30일 개관한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홍보관에는 주말까지 나흘간 4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이 아파트는 4·1대책으로 인한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조건인데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지난 30일 개관한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 홍보관에는 주말까지 나흘간 4만2000여명이 방문했다. 이 아파트는 4·1대책으로 인한 세금 혜택을 받지 못하는 조건인데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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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재고주택은 숨죽인 가운데 분양시장 열기는 날씨만큼이나 달아오르고 있다. 지난 주말 주요 견본주택에 13만명 넘는 인파가 몰렸다. 판교에는 양도세 면제를 받지 못하는 6억원 이상의 중대형 아파트를 분양하는데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전문가들은 입지와 상품성이 좋으면 세금 감면 등의 혜택이 없어도 인기가 높다고 보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 개관한 주요 건설사들의 견본주택은 새 집을 분양받으려는 수요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포스코건설이 5월31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개관한 '송도 더샵 그린워크 3차' 견본주택에 주말까지 2만5000여명이 방문했다. 이 아파트는 총 1071가구가 일반에 공급되며 이 중 66%가 중소형 주택이다. 신준호 포스코건설 분양소장은 "송도국제업무단지 1공구의 교육ㆍ교통ㆍ생활 인프라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정부가 발표한 4ㆍ1 부동산 대책과 송도국제도시 육성방안 등으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말했다.

같은 날 GS건설이 문을 연 '공덕파크자이' 견본주택에는 주말 동안 8000여명이 다녀갔다. 83~121㎡(이하 전용면적 기준) 288가구로 구성된 주상복합아파트에 수요자들이 몰린 까닭은 단연 저렴한 분양가였다. 분양 관계자는 "공급 물량 대다수가 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인 데다 분양가도 주변시세보다 3.3㎡당 약 100만~200만원 저렴하다"고 전했다.

지방에서도 수요자들이 북적였다. 중흥건설이 분양하는 '구미옥계 중흥S-클래스'에는 주말까지 총 2만여명이 방문했다. 중흥 관계자는 "산업단지 인근이라 실수요자인 젊은 부부들이 방문했다"며 "4ㆍ1대책 관련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기 위한 상담들이 이어졌다"고 말했다. 한라건설이 지난달 31일 문을 연 대구 달성군 세천지구 '북죽곡 한라비발디' 견본주택에는 주말까지 3만5000여명이 들어찼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은 곳은 판교였다. '알파돔시티 판교 알파리움'에는 5월30일부터 주말까지 4만2000여명이 다녀갔다. 이 아파트가 96~203㎡의 중대형으로 구성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시세에 비해 낮게 책정돼 4ㆍ1대책을 적용받지 못하는 데도 인기를 끌었다"고 분석했다. 입지와 합리적인 분양가가 분양 성적을 좌지우지 한다는 설명이다.

이 같은 추세는 최근 청약 결과에서도 나타난다.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엠코타운 플로리체'는 95~101㎡로 구성됐고 6억원을 초과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지 못하는 데도 청약 성적이 우수했다. 지난달 1ㆍ2순위 청약접수에서 평균 1.4대 1을 기록했다.

4ㆍ1대책에서 소외된 오피스텔 역시 청약 마감됐다. 지난달 한화건설이 서울 마포 상암지구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DMC) 인근에 분양한 '상암 한화 오벨리스크 2차'는 전 주택형이 청약 마감됐다. 평균 경쟁률은 6.2대 1이었다.

조민이 에이플러스리얼티 팀장은 "판교, 위례신도시 등 입지가 뛰어난 곳에 나오는 물량이나 분양가를 낮게 책정하는 단지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면서도 "청약이나 계약 등으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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