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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영란銀 총재 "금융위기 초래 금융시스템에 대한 국민 분노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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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정개인 비난은 경제회복 훼손...퇴임후 춤 배우겠다

[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이달 말로 퇴임하는 영국 중앙은행(BOE)의 머빈 킹(65) 총재는 2일 “금융위기를 초래한 영국 금융시스템에 국민 대중이 화를 낼 이유가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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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 총재는 이날 BBC 라디오4 음악프로그램 ‘데저트 아일랜드 디스크’에 출연해 퇴임을 앞둔 소회를 말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킹 총재는 런던정경대(LSE) 교수를 지냈으며 BOE 부총재를 거쳐 2003년부터 중앙은행을 이끌었다. 후임으로는 BOE 최초의 외국인 총재인 마크 카니 캐나다 중앙은행 총재가 부임한다.

킹 총재는 또 “이 같은 위기는 시스템의 문제로 생긴 것이지 특정 개인을 비난할 문제는 아니다”면서 “개인을 비난해봐야 현재 경제회복에 해를 가할 뿐이며 시스템 개혁을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대중과 언론을 향해서도 정치인에게 즉각적인 경제 해결책을 요구하기보다는 약간의 여유 공간을 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BOE가 경제 위기를 예측하지 못했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적극 해명했다. 그는 “미래의 많은 일을 예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BOE는 시스템을 이해하고 올바른 방향으로 대처하는 소임 면에서는 제 할 일을 했다고 본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언제나 직장 일이 먼저였다”며 금융정책 전문가로서의 숨 가쁘게 달려온 지난날을 돌아본 뒤 “은퇴 후에는 춤을 배우기로 아내와 약속했다”고 말했다.

킹 총재는 이날 프로그램에서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희망곡으로 루 베가의 ‘맘보 No.5’를 비롯해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 베토벤의 7번 교향곡, 밥 딜런의 ‘하이웨이 61’, 뮤지컬 ‘레이디인더다크’의 ‘마이십’ 등을 소개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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