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올해 판매량을 7000대 이하로 줄일 계획이라고 블룸버그 통신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페라리는 이를 위해 올해 생산량을 최대 7000대로 제한할 계획이다. 페라리는 지난해 7318대를 팔았다.
너무 잘 팔려 쉽게 눈에 띄고 이 때문에 브랜드 이미지가 오히려 훼손되고 있다는 것이다. 페라리는 희소성을 유지해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궁극적으로 수익성 향상을 꾀할 계획이다. 브랜드 가치를 유지하면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이다.
몬테제몰로 회장은 "딜러들은 양이 아니라 질이 중요하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1993년만 해도 페라리는 연 3500대 이상 만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페라리의 올해 1분기 미국 판매량은 19% 증가했다. 하지만 유럽과 중국에서는 판매가 줄고 있다. 특히 페라리와 마세라티의 1분기 유럽 판매량은 40%나 감소했다.
페라리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페라리의 생산 제한이 수요 감소 때문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페라리는 본국인 이탈리아에서 고작 300대만 팔았다며 이는 수치라고 말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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