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구, 13일 둘리뮤지엄 기공식 개최
도봉구(구청장 이동진)는 13일 오후 2시30분 쌍문동(산240-5) 신축현장에서 우리나라 최초의 애니매이션 박물관인 둘리뮤지엄의 기공식을 갖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아기공룡 둘리’는 지난 1983년 보물섬이란 만화잡지에 연재된 후로 오랜 세월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인기 애니매이션 캐릭터. 도봉구 쌍문동이 원작 만화의 주된 배경이다.
둘리뮤지엄은 지난 2011년 현상설계 공모 당선작으로 둘리가 빙하를 깨고 등장해 친구들을 만나 재미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과 자연에서 그리운 엄마를 만나는 둘리를 모티브로 설계됐다.
건물을 위에서 내려보면 아기공룡 둘리의 옆모습과 둘리 이름에서 착안한 숫자 2를 형상화한 개성넘치는 디자인으로 주변 쌍문 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뤄 자연과 문화, 사람이 함께 하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3층은 어린이들의 신체인지와 정서의 균형 발달을 도모하는 실내놀이터를, 옥상층에는 미로공원과 하늘공원을 조성하여 쌍문근린공원과 조화를 이루는 녹색 쉼터 공간으로 조성한다.
이외도 계절마다 새로운 이벤트가 펼쳐지는 기획전시관과 3D 입체 애니메이션을 감상할 수 있는 상영관, 각 층 이야기방에는 둘리주제곡을 따라 부를 수 있는 마이콜 뮤직스테이션, 둘리와 함께 사진을 찍을 수 있는 둘리네 스튜디오 등이 들어선다.
이날 기공식에는 이동진 도봉구청장, 김수정 작가를 비롯 쌍문1동 어린이집 원아(30명), 지역주민 300여명이 참석해 순조로운 공정을 기원한다.
식전행사로 도봉문화원 풍물놀이, 드림스타트 합창, 장애우 난타 공연이, 본행사에서는 둘리뮤지엄의 건립 축하 시삽과 핸드프린팅, 공사의 안전을 기원하는 안전기원제가 이어진다. 시삽에는 주요 내빈들과 어린이 대표 두명이 함께 한다.
이동진 도봉구청장은“앞으로 둘리뮤지엄 운영 콘텐츠를 잘 구성해서 일본의 지브리박물관처럼 국민의 사랑을 받는 문화명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