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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업계 최초 밤샘근무 폐지..임협 잠정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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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가 업계 최초로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를 실시키로 하는 등 올해 임금협상안에 잠정합의했다. 지난 5월10일 상견례를 시작한 지 113일째만이다.

현대차 노사는 30일 울산공장에서 21차 본교섭을 갖고 주간연속2교대제 본격 시행 등을 골자로 한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현대차 노사가 합의한 잠정합의안은 ▲주간연속2교대제 2013년 3월 4일부터 전공장 본격 시행 ▲시간당 생산대수(UPH) 향상 등 생산성 제고를 통한 총 생산량 보전 ▲조합원들의 임금 안정성 증대를 위한 월급제 시행 등이다.

최대 쟁점이 됐던 주간연속2교대 시행과 관련 노사는 생산성 향상(UPH UP)과 추가 작업시간 확보를 통한 생산량 유지 및 직원들의 임금 보전을 동시에 만족하는 상생의 합의점을 찾아냈다.

이에 따라 현대차 노사는 내년 3월 본격 시행에 앞서 1월 7일부터 2주간 시범운영을 실시할 예정이다. 주간연속2교대제는 현행 주야2교대에서 1조가 8시간(오전 6시40분 ~ 오후 3시20분), 2조가 9시간(오후 3시20분 ~ 밤 01시10분, 잔업 1시간 포함) 연속으로 조업하는 근무형태로, 일부 특수공정을 제외한 전 공장에서 사실상 밤샘근로가 폐지된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올해 임금협상이 최종 마무리되는 대로 병목공정 해소 및 작업 편의성 향상 등 근로시간 축소에 따른 생산성 향상을 위해 3,000여억원의 설비투자를 단행할 계획이다.

또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으로 하루 근무시간이 현행 10 + 10에서 8 + 9 로 3시간 줄면서, 연간 근로시간도 대폭 단축된다.

아울러 현대차 노사는 주간연속2교대 시행과 더불어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생산물량 만회를 위한 조합원들의 생산성 향상 노력과 임금 안정성 증대 측면에서 시급제 급여를 월급제로 전환키로 했다.

이와함께 현대차 노사는 사회공헌기금을 전년 대비 10억원 추가 출연한 총 50억원 규모로 조성키로 합의하고 노사간 상호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 발전에 더욱 힘쓰기로 했다.

임금 합의안은 ▲기본급 9만8000원 인상(기본급 대비 5.4%, 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350%+900만원, 사업목표 달성 장려금 150%+60만원(재래시장 상품권 10만원 포함) 지급이다.

다만 이번 임협의 최대 걸림돌이었던 사내하도급 안건에 대해선 추후 특별협의에서 기존 안을 바탕으로 보다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현대차측은 앞서 2015년까지 사내협력업체 직원 3000여명 신규채용을 제시한 바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협상을 통해 주간연속2교대제라는 획기적인 근무형태를 도입함으로써 심야근로를 없애 직원들의 건강과 삶의 질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더 좋은 품질의 차를 만들어 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9월 3일 실시된다.



이은정 기자 mybang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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