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3천만원 붕괴
10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 3~9일 아파트값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강남권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3.3㎡당 매매가는 2990만원으로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이주공고가 있었던 송파구 가락시영아파트는 공고 이후 최저가매물이 일부 거래되면서 소폭 반등세를 보였으나 매수세가 이내 끊기며 한주 만에 다시 하락했다. 가락동 가락시영2차 33㎡가 1000만원 하락한 4억2000만~4억3000만원, 가락시영2차 56㎡가 1000만원 하락한 6억2000만~6억3000만원이다.
전문가들은 거래가 중단되다시피한 가운데 시장참여자 대다수가 매매가 추가 하락에 비중을 두고 있기 때문에 당분간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의 매매가격도 지난주보다 0.05% 떨어졌다. 전셋값은 0.01% 올랐다. 지방 5대 광역시의 경우 아파트값은 보합, 전세가는 0.01% 상승했다.
서울 매매가 변동률은 -0.08%다. 강동구(-0.36%)가 가장 많이 떨어졌고 송파구(-0.29%), 노원구(-0.12%), 강남구·양천구(-0.08%), 관악구(-0.07%), 구로구·동대문구·영등포구·성북구(-0.05%) 등이 뒤를 이었다.
노원구는 상계동 주공4단지 99㎡가 1000만원 하락한 3억7000만~3억9000만원, 월계동 삼호4차 82㎡가 500만원 하락한 2억4500만~2억6000만원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는 신도시가 -0.05%, 경기와 인천은 각각 -0.01%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안성시(-0.22%), 판교신도시(-0.14%), 인천동구(-0.13%), 김포시·분당신도시(-0.10%), 인천계양구(-0.07%), 부천시·수원시(-0.02%)등의 순으로 하락했다.
안성시는 공도읍 일대 새 아파트 중대형이 하락했다. 추가 가격 하락을 우려한 매도자들이 보유기간 3년에서 2년으로 축소된 양도소득세 비과세 요건을 갖추자 곧바로 대거 매물을 출시하면서 가격이 하락했다. 공도읍 디자인시티블루밍 132㎡가 850만원 하락한 2억6000만~2억7300만원,112C㎡가 650만원 하락한 2억2000만~2억4000만원이다.
판교신도시 판교동 판교원마을 3단지 105㎡는 1500만원 하락한 6억4000만~7억3000만원, 판교동 판교원마을 5단지 105㎡가 1500만원 하락한 6억4000만~7억3000만원이다. 분당신도시는 구미동 일대가 하락해 무지개LG 161㎡가 2500만원 하락한 5억5000만~7억원, 무지개신한 92㎡가 2000만원 하락한 3억2000만~3억8000만원이다.
지방 매매가 변동률은 부산(-0.01%)이 하락, 제주(0.01%)가 소폭 상승했다. 나머지는 보합세다.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보합이다. 중구(-0.15%), 노원구·마포구(-0.04%), 구로구(-0.03%) 등이 하락한 반면 영등포구(0.09%), 강남구(0.04%)등은 상승했다.
중구 신당동 남산타운 105㎡가 500만원 내린 2억8000만~3억5000만원이다. 마포구에서는 서교통 메세나폴리스가 6월말 입주 후 융자비율이 높은 매물이 남아 전셋값이 하락했다. 190㎡가 2000만원 내린 6억5000만~7억5000만원, 163㎡가 1000만원 내린 6억5000만~7억5000만원이다.
이외의 수도권에서는 경기도와 신도시가 0.02%, 인천은 0.01%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는 광교신도시(0.76%), 화성시(0.52%), 판교신도시(0.24%), 안양시(0.08%), 부천시(0.02%) 등이 상승했고 산본신도시(-0.17%)와 구리시(-0.01%%)는 하락했다.
광교신도시 이의동 광교래미안 127C㎡가 10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 이의동 오드카운티 149B㎡가 1500만원 오른 2억1000만~2억5000만원이다. 판교신도시는 판교원마을 3단지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000만원, 판교원마을 5단지 105㎡가 1000만원 오른 3억4000만~3억6000만원이다.
지방 전세가 변동률은 제주와 충북(0.02%)이 상승, 이외의 지역은 보합을 기록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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