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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자 줄고 노년은 늘고..'고용의 질'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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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6월 고용동향
취업자 증가폭 9개월래 최저


[아시아경제 고형광 기자]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동안 40만명을 넘어섰던 취업자수 증가폭이 30만명대로 내려앉았다. 양질의 일자리로 꼽히는 제조업 일자리 숫자는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또 20~30대 취업자수가 줄고 베이비붐 세대의 생계형 자영업자 일자리가 늘어나는 등 고용의 질은 여전히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1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511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6만5000명 늘어나는 데 그쳤다. 취업자수가 40만명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만이다. 그 동안 40만~50만명 이상의 높은 증가세가 유지돼 왔다.

취업자 수 증가폭 둔화는 작년 6월 취업자의 수가 급격히 증가한 것에 따른 기저효과라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고용시장 전반의 사정을 보여주는 고용률은 60.4%를 기록해 전년 동월에 비해 0.1%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 고용률은 60.4%, 특히 25~29세 고용률은 70%를 나타냈다.
실업률은 3.2%로 전년 동월 대비 0.1% 하락했다. 실업자는 8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견줘 1만7000명 줄었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며 실업자 수는 지난해 6월 이후 1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청년층 실업률도 7.7%를 기록해 전년에 비해 0.1% 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 일자리는 5만1000명(1.2%)이 줄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갔다. 상용직이 전년 동월 대비 44만1000명 증가한 반면 일용직은 19만1000명, 임시직은 3만8000명 감소했다. 자영업자는 16만9000명 늘어 11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갔지만 증가폭은 전월보다 축소됐다.

고연령대와 자영업자 위주로 고용이 늘어나는 추세는 이번달에도 이어졌다. 20대와 30대 취업자 수는 각각 4만9000명, 11만5000명 줄었다. 반면 50대와 60세 이상은 24만6000명, 22만2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62만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만1000명이 늘었다. 가사(22만1000명)ㆍ연로(18만명)가 주요 요인이었다. 취업준비자는 54만6000명으로 2만7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20만6000명으로 1만명 감소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지난해 하반기 고용 호조의 기저효과 때문에 향후 취업자 증가 규모는 둔해지면서 상고하저의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고형광 기자 kohk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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