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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 호흡기에 의존해 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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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이집트 혁명으로 권좌에서 물러날때까지 이집트를 30년간 철권통치했던 호스니 무바라크 전 이집트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고 이집트 국영통신 MENA가 병원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하지만 다른 소식통들은 그가 호흡기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지만 엄연히 살아있다고 보도했다.

이집트 국영통신 MENA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심장정지로 군 병원으로 호송된 이후, 임상적으로 사망했다고 전했다. 이 통신은 "무바라크의 심장은 멈췄으며, 심폐소생기를 이용한 소생술을 수차례 시행했지만 반응이 없었다"고 전했다. 하지만 또 다른 매체등은 아직 사망에 이르렀다고 하기에는 이르다고 밝혀 아직 확실한 사망에 이르지는 않은 것으로 보인다. AP통신은 현재 무바라크는 생명유지장치에 의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카이로 남부의 토라교도소에서 수감도중 심장마비와 뇌줄증 증세를 일으켜 군 병원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무바라크의 건강이 악화된 데에는 84세의 고령에 지병이 있던데다, 최고 권력자에서 죄수로 몰락한 자신의 신세에 대한 비관, 자신이 그동안 믿어왔던 군부가 자신을 배신했다는 불만 등이 함께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84살의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지난달 이집트 혁명 과정 중 국민들을 살해한 혐의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무바라크 전 대통령은 수감기간 중 건강상의 문제를 호소해왔으며, 재판 중에는 들것에 실려 법원에 출두하기도 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무바라크의 건강상태를 직접 확인하기 어렵다는 점을 들어 무바라크가 건강 위독설을 이용해 민간 병원으로 이동하려는 꼼수를 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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