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의원은 지역구가 전략공천으로 분류돼 공천이 유보됐었다가 7일 영등포갑에 박선규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의 공천이 확정되면서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나설수 없게 됐다. 전 의원은 탈당하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할 뜻은 없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전 의원은 앞서 1월 출간한 '전여옥의 私(사), 생활을 말하다'라는 자서전에서도 박 위원장을 두고 "대통령이 될 수도 없고, 되어서는 안 되는 후보"라고 했다. 특히 '대전은요?' '참 나쁜 대통령'이라는 박 위원장의 단답형 답변을 언급하며 "어찌 보면 말 배우는 어린이들이 흔히 쓰는 '베이비 토크'와 다른 점이 없어 보인다"고도 했다.
전 의원은 이 책에서도 "당에 들어와 지난 3년 동안 지켜봐 왔다. 가까이서 2년을 지켜보았다. 잘 알고 있었다. 대통령감은 아니라는 것을"이라며 "나라를 위해서 그녀가 과연 대통령직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나의 답은 이미 정해졌다. '아니다. NO'였다"라고 했다.
이경호 기자 gung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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