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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3개 유전 본계약..세계 5번째 UAE유전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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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가 미국, 영국, 프랑스, 일본에 이어 전 세계 다섯 번째로 아랍에미리트(UAE) 유전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

지식경제부는 5일 UAE 아부다비에서 한국컨소시엄(한국석유공사·GS에너지)과 UAE 국영 석유사인 아부다비석유공사(ADNOC)가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본계약을 맺은 3개 미개발 유전은 지난해 3월 주요조건계약(HOT·Heads Of Terms)을 체결한 뒤 협상을 진행해 온 광구로 탐사 시추를 통해 석유 부존이 확인된 개발 직전의 유전이다.

조석 지경부 2차관은 "발견원시부존량이 5억7000만배럴에 달하는 탐사 리스크가 거의 없는 유전"이라며 "향후 정밀평가를 거쳐 최대의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식으로 개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발견원시부존량이란 회수 가능한 매장량 규모는 미정이나 시추를 통해 원유 부존이 확인된 경우의 자원량을 뜻한다.

3개 유전은 지난 2010년 10월부터 지난해 6월까지 석유공사 자체 기술진과 외부 전문가가 함께 기술 평가를 거쳐 개발 경제성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는 캐나다 GLJ사와 베이커 휴즈 UAE 지사가 함께 자원량 평가에 참여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우선 육상 광구 중 개발 접근성이 용이한 유전(Area 1)부터 순차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생산 기간은 20년 정도로 추산된다. 향후 개발·생산을 위한 총 투자비로 약 50억달러(한국컨소시엄 20억달러)가 투입될 전망이다.

조 차관은 "3월부터 사업에 착수해 이르면 2014년부터 일부 생산을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생산 기간 동안 3개 유전에서 일일 최대 4만3000배럴까지 생산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3개 미개발 유전에 대한 우리 측 지분 물량(일일 1만7000배럴)을 감안할 때 자주개발 물량은 지난해 45만5000배럴 대비 3.7% 수준까지 증대되고, 자주개발률은 0.5%p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될 물량은 비상시에 100% 국내 도입이 가능토록 규정해 자주개발 물량을 실질적으로 지난해 대비 9.2% 수준까지 높이고, 자주개발률은 1.3%p 올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지경부의 설명이다.

이는 그 동안 해외에서 확보한 원유 생산 물량만 놓고 볼 때 영국 다나(일일 4만8000배럴), 캐나다 하베스트(일일 3만8000배럴)에 이은 세 번째 규모다.

3개 유전 중 2개의 육상 유전(Area 1, Area 2)은 아부다비 전체의 10분의1에 해당하는 면적이다. 특히 2개 유전 사이에는 Bab, Bu Hasa, Asab 등 매장량 30억배럴 이상의 대형 생산 유전이 존재해 추가 유전 발견도 기대해 볼만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컨소시엄은 광구 운영 개시를 위해 아부다비 운영 전담반을 최단 시일 내 현지에 상주시키고 ADNOC과 함께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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