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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 상장 6개월 만에 유상증자…R&D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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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배정 유상증자로 595억원 조달 계획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서 기술 확보 필수
갑작스런 자금 조달 소식에 주가 급락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퀄리타스반도체가 대규모 자금조달에 나섰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한 자금 가운데 250억원 이상이 남아 있음에도 급변하는 반도체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이사회는 추가 자금조달을 결의했다. 예상하지 못한 주주배정 유상증자 소식에 주가는 급락했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퀄리타스는 구주 1주당 신주 0.236주를 발행해 595억원을 조달한다. 신주 발행 예정가격은 2만3000원으로 지난해 상장 당시 공모가 1만7000원보다 35%가량 높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은 ▲차세대 제품 개발비용 ▲인공지능(AI) 활용 개발 프로세스 혁신 비용 ▲해외 연구개발(R&D) 사업장 신설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퀄리타스 경영진은 삼성전자, 엔비디아, 인텔, ARM, TSMC 등 주요 반도체 기업이 참여해 신설한 칩렛 표준 규격(UCIe PHY) 설계자산(IP)을 서둘러 개발하는 것이 앞으로 성장하는 데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퀄리타스 관계자는 또 "엔비디아가 차세대 블랙웰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칩렛 기반으로 설계하고 있다"며 "삼성전자 파운드리를 비롯해 TSMC와 인텔 등은 칩렛 전용 인터페이스 IP인 UCIe IP를 경쟁적으로 개발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퀄리타스는 지난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인공지능(AI) 및 자동차 시스템온칩(SoC)용 칩렛 인터페이스 개발을 위한 인터페이스 IP 및 실리콘 포토닉스 응용기술 개발 과제'의 주관연구개발기관으로 선정됐다. 과제를 수행하면서 UCIe PHY IP를 개발할 수 있는 기초 연구 데이터를 확보했다. 이 회사 관계자는 "PHY IP는 해외에서도 일부만 양산하는 고가 IP"라며 "양산하는 데 성공하면 큰 폭의 실적 개선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퀄리타스가 칩렛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작업에 착수했다"며 "이르면 내년 하반기 양산 공급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PHY IP는 데이터의 물리적 전송, 즉 디지털 신호를 아날로그로 변환하거나 그 반대의 과정을 담당해 실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지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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퀄리타스 AI 시대로 진입하면서 반도체 기술 트렌드가 급변하고 있다면서 투자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봤다. 올해 들어 칩렛 생태계가 예상보다 빠르게 개화하면서 투자 시기를 늦출 수 없기에 R&D 비용을 조달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방대한 연산에 따른 초고속 데이터 전송 수요가 급증했다. 다양한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개발이 중요해졌다.


전 세계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하려면 UCIe PHY IP를 파운드리의 다양한 공정에서 확보하는 것이 필요하다. 퀄리타스는 UCIe 전문 담당 팀을 신설하고 연구개발 인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약 400억원을 연구개발 인력 확보를 위한 인건비와 시제품 제작비용 등으로 사용한다.


한편 예상치 못한 자금조달 결정과 최대주주 측이 배정받은 신주물량의 5%가량만 인수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날 주가는 20% 이상 급락했다. 구주주 청약과 일반 공모 이후에도 잔여주가 발생하면 NH투자증권이 인수한다. 실권수수료는 10.0%다.





박형수 기자 parkhs@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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