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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KT도 '차장·부장' 대신 '매니저'로 통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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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부터 사원·대리·차장·부장 명칭 없애는 호칭제도 변경(안) 시행..직책인 팀장·지사장은 유지

단독[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 KT 가 대리, 차장, 부장 등의 직급 호칭을 없애고 '매니저'로 통일한다. 지난 2009년 KT-KTF 합병 이후 직급 차이에 따른 내부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이날부터 기존 '사원·대리·차장·부장' 호칭을 '매니저'로 통일하는 '호칭제도 변경(안)'을 시행한다. 팀장·지사장 등 직책 호칭은 그대로 유지한다.
통신 업계 관계자는 "KT와 KTF 합병 이후 양사 직원들 사이에 직급과 급여 문제로 잡음이 있어 왔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형식적 직급 승진 제도가 직원들의 호응을 얻지 못한 점도 이번 결정의 주요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9년 합병 당시 KTF 직원들은 KT 직원들에 비해 짦은 근무 연수와 나이에도 불구하고 직급이 높았다. 이에 따라 합병 직후 한 부서에 KTF 출신의 30대 후반 차장(선임)과 KT 출신의 40~50대 과장(후임)이 함께 일하는 기형적인 문제점이 노출됐다.

KT는 이같은 연령·직급 차이를 극복하기 위해 직급 승진을 도입했다. 4~5년 단위로 승진제를 도입하되 직급 승진에 따른 급여 상승은 없애는 방식이다. 하지만 이것 역시 조직력을 강화하는데는 부족하다는 판단에 따라 매니저 호칭 제도를 도입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매니저로 호칭을 통일하면 근무 연수나 나이에 따른 갈등이 약화될 것"이라며 "무엇보다도 업무 능력에 따라 급여를 책정할 수 있어 조직력을 강화하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KT는 최근 몇개월간 매니저 호칭 제도를 먼저 도입한 SK텔레콤을 벤치마킹해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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