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12월 및 연간 고용동향' 집계 결과 지난해 연간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41만5000명(1.7%) 많았다. 지난 2004년(41만8000명) 이후 7년 사이 가장 큰 증가폭이다. 연간 실업률은 3.4%로 1년 새 0.3%포인트 하락했다. 청년실업률도 7.6%로 전년보다 0.4%포인트 낮았다. 청년고용률은 40.5%를 나타내 2004년 이후 처음 상승 반전했다. 좀체 0.2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던 고용탄력성도 0.46까지 상승했다. 경제가 성장할 때 일자리를 만들어내는 힘이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고용지표를 두고 "지난해 취업자 수가 7년 사이 가장 많이 증가한 것은 고용 없는 성장 추세를 반전시킬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라며 "대내외 불확실성에도 고용 호조세가 꾸준히 지속돼 연간 기준으로 보면 지난해 일자리 증가 규모는 정부의 목표를 훨씬 뛰어 넘었다"고 평가했다. 박 장관은 특히 "경제의 고용창출력을 보여주는 고용탄력성이 지난해 0.46으로 최근 추세(0.2)보다 두 배 이상 크게 오른 것이 고무적"이라고 강조했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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