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건축 시총 1년새 4조6000억 증발…소형·지방강세로 전국 시가총액은 5.3% 증가
29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재건축 아파트 총 11만1687가구의 시가총액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96조860억원에서 1년새 4.8% 줄어 91조4736억원으로 줄었다.
이는 투자수요가 많은 재건축 아파트에 대한 대출규제와 글로벌 금융위기로 집값 하락 우려가 커지면서 수요가 급감하면서 처분을 원하는 매물이 늘어났고 가격이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 도안신도시 입주로 새 아파트가 늘어난 대전이 53조 5791억원으로 연간 22.1%가량 증가했다. 이어 부산은 지난해 보다 시가총액이 20.6% 증가, 119조 5498억원을 기록했다. 이달 입주를 시작한 세종시의 영향으로 충남도 1년새 시가총액이 18% 올랐다. 혁신도시 개발 등의 호재로 전북 역시 지난해 대비 16.5%가 증가한 30조2871억원으로 나타났다.
서울과 수도권은 재건축 약세에도 불구하고 소형아파트가 약진하면서 시가총액이 1.8%로 소폭 늘어나 1401조6963억 원을 기록했다. 신도시 등 수도권 새 아파트 입주에도 불구하고 재건축 아파트값 하락과 고가, 중대형 수요 감소로 지방에 비해 시가총액의 상승분이 적었다.
정선은 기자 dmsdlun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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