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육두수 증가에 비해 소비가 부진한 한우는 최근 5년내 가장 낮은 가격대를 이루고 있고 과일,굴비 등 대표 상품군에서도 백화점들이 단가를 낮추기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기 때문이다.
한우는 2007년 이후 매년 평균 10%이상씩 가격이 올랐지만 올 초 구제역 파동으로 인해 한우 소비가 낮아짐과 동시에 사육 두 수가 약 300만 마리로 역대 최고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설 한우 선물세트 가격은 지난 설 대비 냉동의 경우 약 20%, 냉장 8%~10% 가격이 떨어졌다.
현대백화점은 이번 설에 세트 물량을 지난 추석보다 20%늘린 6만세트를 준비했다. 또한 5만원~10만원대, 10만원~15만원 대의 실속 세트 품목을 50% 확대했다.
또 내년 설 과일도 5%~10%정도 가격이 내려갈 전망이다.
지난 추석, 설 과일은 지난해 여름 태풍 곤파스, 8년만에 가장 이른 추석 등의 이류로 최근 2년 명절 과일 가격은 10%~20% 계속 오르기만 했다. 유통업체들은 이번 설에 과일 소비를 최대한 늘리기 위해 포장 절감 등 비용을 최대한 줄여 판매 가격을 낮출 방침이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명절 과일 선물 매출 데이터를 분석을 통해 매출의 약 40~50%를 차지하는 6개 세트는 불필요한 포장재를 제거했다.
현대 명품 혼합과일 매(梅)호는 지난 설에 18만원에 판매했지만 이번 설에는16만 5000원에 판매한다. 이 밖에도 현대 명품 혼합과일 난(蘭)호 13만5000원(지난 설 판매 가격 15만원), 현대 사과 배 국(菊)호 7만5000원(8만 5000원) 현대 한라봉 세트 9만원(10만원) 등도 가격이 내려갔다.
반면 올해 구제역 및 일본원전 사고 이후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 가격대가 올라갈 것으로 예상됐던 굴비는 올 가을 참조기 어획량의 증가로 가격대가 지난해와 싸거나 비슷한 수준에서 결정됐다.
현대백화점은 올 설에도 굴비세트에 대한 수요가 늘것에 대비 예약 판매 할인 품목수를 지난 설 12품목에서 16품목으로 확대했고 할인폭도 8%~20%에서 15%~30%으로 높혔다.
이정훈 수산물 바이어는 "이번 설에 굴비를 구매하려는 고객은 예약 판매기간을 활용하면 최대 30%까지 싸게 구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초희 기자 cho77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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