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셋값 상승률 10년만에 '최고'=올해 전셋값 상승률이 10년만에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올 들어 11월까지 전셋값은 12.2% 올라 2001년(16.4%) 이후 최고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는 12월 상승률이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지난해 12월 전셋값 상승률(0.7%)까지 감안하면 올해 전체 상승률은 다소 높아질 전망이다.
서울 전셋값은 평균 11% 올랐다. 노원(14.9%)·구로(14.1%)·성동구(13.5%) 순이었다. 올해 전셋값 상승의 진앙지로 꼽힌 강남권은 송파(12.1%)·강남(11.5%)·서초구 (9.9%) 순으로 올랐다.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 3년새 18% 껑충=서울 아파트 월세가격 지수가 2008년 이후 18% 이상 치솟은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들어 전·월세가격 상승세가 한풀 꺾였지만 불안은 잠재해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 수석팀장은 ""최근 계절적인 비수기 영향으로 전·월세시장이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겨울방학 이사철 등으로 가격이 다시 뛸 수도 있다"며 "내년에는 입주 물량이 올해보더 더 줄어 또한번의 전·월세난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은정·배경환 기자 mybang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