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꼼수는 소문 언급했을 뿐…무논리에 치사한 고소다"
28일 아침 전화인터뷰에서 그는 이렇게 답을 하기 시작했다. 핏발이 선 목소리였다. '나는꼼수다(나꼼수)'에 출연한 사람들이 아니라 나꼼수 자체에 대한 수사라는 말도 이어졌다. 나꼼수를 아끼고 즐겨듣는 애청자들에 대한 모독이라는 표현도 서슴지 않았다. 나꼼수에 패널로 참여해 특유의 재담과 독설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봉주(사진) 전 민주당 의원의 항변이다. ☞관련기사:경찰, '나꼼수'ㆍSNS 수사..'밑바닥 소통'에 재갈?
그는 경찰 수사에 대한 반론을 요구하자 "수사를 할 때는 구체적인 혐의를 적시해야 한다"며 "혐의 사실에는 누가 어떻게 무엇을 말했는지를 이야기해야 하는데 그런 내용이 전혀 없다"고 말했다.
자신은 그런 내용을 발언한 사실이 없으며 나꼼수는 출연진 전원이 3단 논법으로 항간의 소문만을 이야기했을 뿐이라는 것이다.
"나경원은 피부과를 다녔다. 그 피부과의 회원가는 1억원으로 알려져 있다. '나경원은 내작품이다'라고 말한다는 소문이 강남에 돌고 있다"라고 말했을 뿐인데 혐의에는 '나경원이 1억원을 내고 피부클리닉에 다닌 것으로 말을 만들어내 나꼼수를 압박하고 있다'는 논리였다.
황석연 기자 skyn1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