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주최, LH 후원 ‘명품 세종시 투자 설명회’ 참가자들 열기 가득···내달 첫 공급 4460가구 민간아파트 관심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가 ‘부동산 투자의 핵’으로 떠올랐다. 당장 내년 말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있는 공무원들은 물론 실수요자인 충청지역주민들의 투자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수도권 투자자들의 시선도 세종시로 쏠리고 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첫마을 1·2단계 아파트분양에 이어 상가와 땅 분양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뒀다.
현재로선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29일 오후 대전기독교연합봉사회관 연봉홀에서 아시아경제신문 주최, 한국토지주택공사(LH) 후원으로 열린 ‘명품 세종시 투자 설명회’엔 많은 사람들이 몰려 달아오른 투자열기를 실감케 했다.
세미나 참가계층도 20~30대로 보이는 젊은 주부에서 중절모를 쓴 50~60대 노인, 직장인에서 부동산중개업자까지 다양했다. 1년 전 냉랭했던 첫 분양 때 모습과는 아주 다른 분위기였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연내 세종시에서 분양예정 양은 12곳, 7800여가구에 이른다.
LH는 내달 초 세종시 첫마을에서 공공임대아파트 1362가구를 선보인다. 첫마을 1단계 A-2블록과 D블록에서 660가구(49㎡ 286가구, 59㎡ 71가구, 84㎡는 303가구)가 공급된다. 첫마을 2단계 아파트에선 B-1, B-2, B-3블록에서 702가구가 주인을 기다린다. 59㎡ 494가구와 84㎡ 208가구다.
특별공급 양은 공무원, 연구원 등 이전기관종사자(70%)와 이주대책 대상자, 신혼부부, 생애최초, 철거민 등에게 돌아간다.
일반공급은 1, 2순위가 모집공고일 현재 부동산 및 자동차소유에 관한 자산보유기준을 갖추고 청약저축(종합저축)에 가입한 뒤 6개월이 지난 사람으로 월 납입금을 6회 이상 낸 무주택세대주가 대상이다.
3순위는 모집공고일 현재 부동산 및 자동차소유에 관한 자산보유기준을 충족하는 자로 모집공고일 현재 무주택 세대주이면 된다.
자산기준은 부동산이 2억2550만원, 자동차는 2682만5000원 이하다. 청약은 전국에서 할 수 있으나 같은 순위 내 경쟁 땐 연기군과 공주시에서 1년 이상 지낸 사람에게 우선권이 주어진다. LH는 다음 달 4~14일 청약신청을 받는다.
이날 설명회에서 강사로 나선 오승환 LH 세종시사업단 부장은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물량은 많고 일반공급은 상대적으로 적어 경쟁이 뜨겨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민간건설사들이 올 하반기 세종시에서 분양하는 아파트도 관심대상이다. 다음 달부터 올연말까지 6441가구의 민간 아파트가 쏟아진다.
건설사들이 입주자모집을 순차적으로 하므로 청약자들에게 여러 번의 청약기회가 주어진다. 이전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70%를 먼저 공급하고 그 후 남은 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일반청약은 청약예금가입자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분양단지 대부분이 세종시 중심부인 중앙행정타운 부근에 있지만 입지여건이나 분양가면에서 차이가 있는 만큼 꼼꼼하게 따져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상가 분양도 투자열기 내뿜을까
세종시 상가시장도 달아올랐다. LH에 따르면 최근 있은 세종시 2-4 생활권 인근 중심상업용지 재분양분에서 5개 필지가 주인을 맞았다.
세종시 2-4생활권 26개 필지 중 42.3%인 11개 필지가 팔려나가 첫마을 1·2단계 단지내 상가와 아파트분양보다 더뎠던 땅 분양에도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이런 가운데 LH의 단지 내 상가도 분양에 나서 눈여겨 볼만하다. LH는 다음달 말 첫마을 1·2단계 아파트에서 마지막 단지 내 상가를 분양한다.
1단계 아파트에서 59곳, 2단계에서 49곳이 주인을 맞는다. 상가를 첫 분양했던 첫마을 아파트 1단계 단지 내 상가 23개 점포의 경우 평균 190%의 낙찰율을 보였다.
경쟁률도 2700%를 기록하며 모두 팔려나갔다. 첫마을 2단계 단지 내 상가 84곳도 160%의 낙찰율로 모두 주인에게 돌아갔다.
나머지 108곳도 경쟁이 뜨거울 전망이다. LH 관계자는 “아파트단지 내 상가가 인기를 끄는 건 일반상업지구에 들어선 민간상가보다 투자금이 상대적으로 적게 드는 데다 대단지아파트를 배후수요로 두고 있어 투자가치가 높다”고 말했다.
이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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