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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사모님 뿔났다.."포르쉐·재규어 갈아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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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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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BMW, 메르세데스-벤츠, 렉서스요? 너무 흔해요. 1년에 1만~2만명이 사는 차에는 더 이상 매력을 못 느끼겠어요. 0.1% 미만의 극소수만 탈 수 있는 수입차 어디 없나요?"

강남 노른자위에 거주하는 50대 여성이 묻는 말이다. '질 좋고 물 좋은' 또 다른 제품을 찾아 나서는 강남 사모님들이 늘고 있다. 10명 중 1명 꼴로 수입차를 타는 시대가 머지않으면서 대중성을 기피하고 희소가치를 중시하는 큰 손 고객이 포르쉐와 재규어 등 소외된 프리미엄 브랜드로 눈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강남 쏘나타', '강남 그랜저' 등으로 통했던 렉서스 ES 시리즈와 BMW 5시리즈, 벤츠 E 클래스를 타던 강남 중년의 여성들은 포르쉐 카이엔과 재규어 XF 등을 '위시 리스트(wish list)'에 포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대성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전무는 "우리나라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 수입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10% 수준에 달하면서 구매층과 패턴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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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KAIDA에 따르면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가 수입하는 포르쉐의 1~8월 신차 등록 대수는 84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424대보다 98.3% 증가했다. 국내 진출한 23개 수입 브랜드 가운데 포르쉐의 점유율은 0.73%에서 1.21%로 확대됐다. 재규어 브랜드 판매량은 올 들어 지난달까지 606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에는 505대를 팔았다. 현재 점유율은 0.87%다.
BMW와 벤츠, 아우디, 렉서스 등 대중적인 프리미엄 브랜드와 벤틀리, 마이바흐, 롤스 로이스 등 초고가의 브랜드 사이에서 '샌드위치' 신세였던 포르쉐와 재규어가 인기를 끄는 데는 BMW(23.81%) 벤츠(18.02%) 아우디(9.58%) 등에 비해 점유율이 낮다는 점이 비결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한 해 판매량이 1000여대 안팎으로 여전히 소수의 전유물이라는 게 매력 포인트가 된 셈이다. 반대로 벤츠가 처음으로 도입한 36개월 무이자 할부 프로모션을 통해 판매가 급증한 벤츠 E 클래스 등은 기존의 구매층으로부터 되레 외면을 받게 됐다는 평이다. 스투트가르트스포츠카 관계자는 "카이엔 계약 대수는 이미 1000대를 넘어섰다"며 "4~5달 기다려야 차량을 받을 수 있다"고 전했다.

수입차 업계 관계자는 "강남 사모님들은 업계에서 무시할 수 없는 큰 고객 집단 중 하나로 구매 트렌트를 예의주시한다"며 "가격이 비슷하거나 좀 더 비싸지만 소수가 타는 포르쉐와 재규어 등 일부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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