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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스마트폰·태블릿PC가 하나로...'베가 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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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리뷰] 스마트폰·태블릿PC가 하나로...'베가 넘버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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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해영 기자] "어라 쓸만하네"

팬택의 5인치 태블릿폰 '베가 넘버 5'를 만져 본 사람들의 반응은 한결 같았다. 처음에는 휴대폰 치고 다소 큰 디스플레이 크기에 흠칫 놀라는 눈치였지만 20~30분 가량 만져 본 뒤에는 첫인상과는 달리 '쓸만하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마찬가지였다. 여자 치고도 손이 작아 처음에는 베가 넘버 5를 쥐는 것조차 부담스러웠지만 금세 적응이 됐다.

베가 넘버 5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중간 형태로 델 '스트릭'에 이어 출시된 태블릿폰이다. 5인치 크기 WVGA급(800X480)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남자들의 바지 주머니에 들어갈 수 있는 크기 중 최대치를 고려해 5인치 제품으로 출시했다.

사실 이 제품의 매력은 태블릿PC와 같은 효과를 얼마나 경험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 태블릿폰의 두드러진 특징인 대화면의 장점을 누릴 수 있는 기능을 중심으로 체험해 봤다.
기본적으로 게임, 동영상 등 놀이보다는 교육용 콘텐츠를 많이 담으려는 흔적이 엿보였다.

가장 눈에 띄는 기능은 전자책을 탑재한 '스카이 북스'다. 스카이 북스에는 '사나운 새벽', '월야환담', '걸리버 여행기', '젊은 베르터의 고통', '셜록 홈즈', '삼십육계' 등의 도서가 기본으로 탑재돼 있다.

다른 책을 읽고 싶다면 스카이 북스와 연동된 북큐브, 예스24, 모아진 등 200여개의 전자도서관에 들어가 책을 구입하거나 대출해서 보면 된다.

스카이 북스를 클릭했다. 일반 스마트폰보다는 화면이 크지만 태블릿PC보다는 작아 눈의 피로도를 높일 수 있는 점을 고려해 사용자를 배려한 노력이 묻어났다.

책을 읽다가 눈이 피로해지면 글자 크기나 글자체, 줄 간격, 배경 화면 등을 바꿔 이용할 수 있다. 흰색 배경 화면 때문에 눈이 아프다면 베이지색이나 회색 배경을 선택해 눈의 피로를 덜 수도 있다.

스카이 러닝 서비스도 베가 넘버 5의 장점을 살린 기능 중 하나다. 이 서비스는 '에듀박스', '포토잉글리쉬', '맛있는 중국어' 등 15개 교육 사이트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토익 강의 등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콘텐츠도 있고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유료 콘텐츠도 있으니 필요에 따라 이용하면 된다.

모바일 오피스 기능도 구현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오피스 파일 포맷과 PDF, 한글(HWP) 파일을 지원해 사용자들이 간단한 문서 작업도 할 수 있게 했다. 블루투스 키보드를 활용할 수 있고 별도의 프린터 드라이버 설치 없이 태블릿폰에서 바로 출력하는 편리한 기능도 갖췄다.

다만 해상도는 아쉬웠다. 이 제품은 '갤럭시S2', '베가 레이서' 등 4.3인치 크기의 스마트폰들과 같은 WVGA급 해상도를 구현했다. 큼직한 화면만큼 해상도도 시원하게 업그레이드 했다면 한층 커진 디스플레이의 장점을 마음껏 누렸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밖에도 모바일 결제가 가능한 근거리무선통신(NFC), 1930mAh 대용량 배터리, 지상파 DMB 등 다양한 기능을 지원한다. 색상은 다크 브라운, 화이트 두 가지이고 가격은 80만원대다.

최근 태블릿PC를 교육에 활용하는 스마트 러닝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베가 넘버 5는 교육용 콘텐츠와 오피스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스마트폰의 활용도를 태블릿PC 수준까지 확대하려는 시도를 했다. 완벽하진 않지만 상당 수준 근접했다는 느낌이다. 태블릿PC를 사고 싶지만 '스마트폰이 있는데 굳이 태블릿PC까지 살 필요가 있을까', '산다면 과연 많이 활용하긴 할까' 하는 생각으로 선뜻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사람, 스마트폰의 사용성을 높이고 싶은 사람에게 베가 넘버 5는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 될 것 같다.



권해영 기자 rogueh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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