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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텍비젼, 기적같은 유상증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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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 엠텍비젼 대표 "주주 신뢰에 성과로 보답"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그는 한때 국내 팹리스반도체의 대표 주자였다. 지난 2004년 코스닥 상장 때만 해도 그의 회사는 시가총액 상위에 당당히 랭크됐다. 시장은 그를 태동기의 시스템 반도체산업을 이끌 기린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불과 8년만에 사정은 돌변했다.

그의 예상과 달리 시장 환경은 너무나 빨리 변했다. 키코 사태까지 맞았다. 한때 5만원이 넘던 주가는 2220원으로 추락했다. 기업가치는 수천억원대에서 300억원대로 축소됐다. 하지만 그는 물러서지 않았다. 더 이상 물러날 곳도 없었다.
그런 그에게 주주들이 믿고 성원해준 자금이 생겼다. 국내 시스템 반도체 업계의 성장을 위해 다시 뛸 기반이 마련된 것이다.

이성민 엠텍비젼 대표의 이야기다. 엠텍비젼은 14일 주주배정 유상증자 실권물량 99만2554주 전량이 청약됐다고 밝혔다. 199억원 규모의 자본확충에 성공한 것이다. 시가총액 331억원인 기업이 이만한 금액을 모았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엠텍비젼의 미래를 믿은 주주들로부터 재신임을 받은 것이다.

이 사장은 이번이 마지막이라는 각오로 다시 한번 도약을 추진 중이다. 이 사장은 “사업구조는 이제 다 짜여졌지만 그동안 재무구조가 좋지 않아 부담이었다. 증자를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한 만큼 실적 확보를 위해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엠텍비젼은 통신서비스 사업자, 모바일기기 제조사들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을 이용한 모바일 결제 솔루션 개발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초 SK텔레콤과 중국 모바일사업 관련 현지 합작법인 SK엠텍을 설립한 바 있다. 모바일AP, 자동차용 반도체 등을 공동 개발해 유통하겠다는 계획이다.

마침 SK텔레콤이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성민 사장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다. 반도체 전문 인력이 부족한 SKT가 하이닉스 인수에 성공할 경우 시스템반도체 사업 육성을 위한 이성민 사장의 역할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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