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동계올림픽 유치]'64조원+α' 경제효과 따냈다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동계올림픽 유치]'64조원+α' 경제효과 따냈다
AD
원본보기 아이콘
[아시아경제 성정은 기자] 64조원 혹은 그 이상.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대한민국이 얻게 된 생산유발액 총액이다. 여기엔 200만명이 넘는 관광객 유치를 비롯한 스포츠ㆍ문화 산업 활성화, 친환경건축 추진 등으로 환경 산업에서 나타나는 효과, 국가ㆍ기업 브랜드 제고로 발생하는 효과 등이 포함된다.

7일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회'의 비드파일(후보도시파일)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로 인한 관광산업 파급효과 보고서', 현대경제연구원의 '평창 동계 올림픽 개최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 등에 따르면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로 한국이 얻는 직접적 효과는 21조~29조원, 간접적 효과는 4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직접 효과는 건설 산업과 관광 산업 등 각종 산업별 생산유발액을 뜻하며, 간접 효과는 국가ㆍ기업 이미지 제고 등으로 얻게 되는 경제적 효과를 의미한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산업적 효과 '53조원+α'=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산업적 효과로는 관광 산업으로 얻는 수익과 스포츠 산업, 문화 산업, 환경 산업에서의 효과를 따져볼 수 있다. 관광 산업에선 2018년 한 해 동안 외국인 관광객 39만명이 소비하는 7213억원과 내국인 관광객 200만명이 소비하는 2390억원 등에서 나오는 생산유발액이 4조7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공원, 도로, 숙박, 올림픽 선수촌 등에 투자한 7조2555억원이 만들어내는 생산유발액 16조3823억원을 더하면 총 21조1276억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관광 산업이 불러올 경제적 효과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열리는 2018년부터 10년 동안 외국인 관광객 100만명 가량이 한국을 더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여기서 얻는 생산유발액만 32조원을 훌쩍 넘는다. 1972년에 동계올림픽을 개최한 일본 삿포로, 1932년과 1980년에 동계올림픽을 연 미국 레이크플래시드와 같이 평창도 동계올림픽 유치로 추가 관광효과를 얻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유치위원회는 입장권 판매 예상액을 2억1900만 달러, 인형이나 열쇠고리 등 기념품 판매 예상을 4억9000만 달러, 복권 판매 예상액을 1500만 달러로 예상했으며, 고용유발 효과는 23만25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스포츠 산업에선 이미 포화점에 이른 다른 지역의 동계 스포츠 시장들 사이에서 대한민국이 새로운 시장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의미를 찾을 수 있다. 평창으로부터 2시간 비행거리에 10억명, 5시간 비행거리에 30억명이 살고 있는 점, 평창을 방문해 동계스포츠를 즐기려는 중국, 일본, 동남아시아 사람들이 해마다 5%이상 늘고 있는 점,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가 동계스포츠 종목 균형 발전에 기여하는 점, 동계올림픽 유치를 추진하면서 평창에 건설된 경기장들이 앞으로 평창 지역의 스포츠 인프라가 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번 동계올림픽 유치가 스포츠 산업 활성화에 큰 힘을 실어준다는 것이다.

문화 산업 측면에서도 부가가치는 상당하다. 2012~2017년에 강원도 도립무용단의 해외순외공연, 대관령 국제음악제 등이 예정돼 있어 한국의 전통문화로 평창 동계올림픽을 홍보하는 동시에 한국의 이미지를 널리 알린다는 의미가 있다.

평창 동계올림픽은 'Green Dream: O2 Plus Winter Games'를 목표로 하는 만큼 환경 산업에서도 큰 효과를 낼 것으로 보인다. 알펜시아 올림픽 선수촌, 코스탈 선수촌, 코스탈 미디어 빌리지, 유니온 하키 센터 등 신규 건축물은 온실가스 배출량 제로를 목표로 건설됐으며, 이밖에도 신재생 에너지 보급 확대와 환경 인식 증진 효과도 환경 산업에서 기대되는 부분이다.

◆이미지 제고 효과 '11조원+α'=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의 간접적 효과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ㆍ기업 이미지 제고 효과는 약 11조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평창은 그동안의 유치 과정에서 잘 안 알려졌던 아시아 중소도시에서 벗어나 동계스포츠 세계 지도 위에 이름을 올리는 성과를 이뤄냈고, 지역 브랜드 가치를 높여 평창과 인근 지역에 14억 달러가 넘는 민간 투자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는 이처럼 평창 및 강원도의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것은 물론 국가 브랜드 제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가 브랜드가 높아지면 자연스럽게 기업 브랜드도 올라가게 되는데 기업의 브랜드 인지도를 1%p 올리는 데 드는 마케팅 비용이 1억 달러임을 감안하면 국내 100대 기업의 이미지 제고로 얻는 경제적 효과는 11조 6000억원이라는 것이 현대경제연구원 보고서의 설명이다.

이찬범 국가브랜드위원회 대외협력국장은 이와 관련해 "올림픽은 월드컵과 함께 가장 큰 스포츠 행사로 이를 개최한다는 건 한국의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세계 인구 70억명 가운데 25억명이 온라인을 통해 올림픽을 시청하게 되면 더 많은 사람이 한국을 알게 된다는 점에서 국가 브랜드 제고의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성정은 기자 jeun@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하이브, 어도어 이사회 물갈이…민희진은 대표직 유임 (상보) 김호중 검찰 송치…음주운전·범인도피교사 혐의 추가 [포토] 북한탄도미사일 발사

    #국내이슈

  • 중국 달 탐사선 창어 6호, 세계 최초 달 뒷면 착륙 트럼프 "나는 결백해…진짜 판결은 11월 대선에서" "버닝썬서 의식잃어…그날 DJ는 승리" 홍콩 인플루언서 충격고백

    #해외이슈

  • [포토]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현충일 [이미지 다이어리] '예스키즈존도 어린이에겐 울타리' [포토] 시트지로 가린 창문 속 노인의 외침 '지금의 나는 미래의 너다'

    #포토PICK

  • 베일 벗은 지프 전기차…왜고니어S 첫 공개 3년간 팔린 택시 10대 중 3대 전기차…현대차 "전용 플랫폼 효과" 현대차, 中·인도·인니 배터리 전략 다르게…UAM은 수소전지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심상찮은 '판의 경계'‥아이슬란드서 또 화산 폭발 [뉴스속 용어]한-UAE 'CEPA' 체결, FTA와 차이점은? [뉴스속 용어]'거대언어모델(LLM)' 개발에 속도내는 엔씨소프트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