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앞으로 금융위기 발생 전에도 역내 국가간 협의를 통해 위기 징후가 보이는 회원국에 유동성을 지원할 수 있게 됐다.
이번 회의에서 윤 장관은 CMIM 체제가 보다 효과적인 지역금융안정망으로 기능할 수 있도록 위기예방(crisis prevention) 기능 도입 필요성을 제안, 3국간 합의를 이끌어 냈다.
CMIM은 금융위기 직후 아세안+3 국가의 금융위기시 달러 유동성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1200억달러 규모의 다자간 통화스왑 체제다.
3국 장관은 아세안+3 국가의 금융·경제상황을 점검하는 '역내 거시경제 조사기구(암로·AMRO)'를 이달 내 출범시키고, 첫 3년간은 중국이 1년, 일본이 2년간 소장직을 맡도록 했다. 암로는 회원국의 위기시 자금지원 결정에 필요한 보고서를 의사결정 기구인 집행위원회에 제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또 이들은 현행 아시아채권 발전방안(ABMI·Asian Bond Markets Initiative)을 자본시장으로 확대해 주식, 펀드, 파생상품을 포괄한 ACMI라는 새 이니셔티브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역내 국경간 증권거래 활성화로 역내 자본시장을 발전시키기 위해 '역내증권결제기구(RSI)' 설립을 위한 연구를 해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지은 기자 leez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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