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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르기 비염·아토피 앓는 어린이, 청소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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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실내 습도 50%이하로 유지해야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최근 15년간 천식을 경험한 어린이와 청소년의 비율은 감소하거나 정체하고 있는 반면 알레르기 비염과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는 어린이(6~7세)와 청소년(13~14세) 중 알레르기 비염, 아토피 피부염 등 알레르기 질환을 앓는 비율이 최근 15년새 약 10%p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질병관리본부가 실시한 '어린이·청소년 천식 및 알레르기질환 조사(ISAAC)'결과에 따르면, 최근 15년(1995~2010)간 천식 유병률은 어린이(13.6%→10.3%)와 청소년(7.9%→8.3%)에서 큰 변화 없이 유사한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알레르기 비염의 유병률은 어린이의 경우 지난 1995년 32.6%에서 2010년 43.6%로 11%p 늘었으며, 청소년의 유병률도 29.8%에서 42.6%로 12.8%p증가했다. 아토피 피부염의 유병률 역시 어린이(9.2%→20.6%)와 청소년(4.0%→12.9%) 모두 15년 전에 비해 껑충 뛰었다.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주요 원인은 집먼지 진드기였다. 어린이의 32.4%, 청소년의 42.7%가 집안에서 흔히 발견되는 집먼지 진드기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인 것. 때문에 청소와 환기, 적정 온도와 습도 유지 등 실내 환경을 관리하는 것이 알레르기 질환의 유발 또는 악화를 예방하는 지름길이라고 복지부는 설명했다.
집먼지 진드기의 배설물이나 잔해는 중요한 알레르기 유발인자다. 주로 사람과 동물의 비듬 또는 인설을 먹고 사는데, 침구나 직물로 짠 가구, 천으로 만든 인형, 양탄자, 천으로 된 가구 덮개, 두꺼운 커튼 등에 많다. 특히 습도 50% 이상에서만 집먼지 진드기가 생존하고 번식할 수 있어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실내 습도를 50% 이하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복지부 관계자는 "알레르기 질환은 잦은 재발과 증상 악화로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결석과 학습장애, 활동제약을 초래하는 대표적 질환"이라면서 "실내 환경을 잘 관리하는 한편 검증된 치료방법으로 꾸준히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007년부터 한국천식알레르기협회 등 전문 학·협회와 공동으로 알레르기질환 예방·관리 수칙과 교육·홍보 콘텐츠를 개발해 홈페이지(http://atopy.cdc.go.kr)와 TV, 라디오 등 대중매체를 통해 알리고 있다. 보건소에서는 이를 근거로 예방관리 정보를 제공하고 전국 345개 학교와 보육기관이 '아토피·천식 안심학교'로 지정돼 운영중이다.

또 서울시와 협력, 지난 2008년부터 '아토피·천식 교육정보센터'를 운영하면서 알레르기 질환에 대한 전문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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