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경력·SNS계정 등 다양한 정보 고객에 전달
[아시아경제 임선태 기자]'1제곱센티미터 크기의 QR코드(Quick Response Code)에 개성을 담는다'
QR코드는 흑백 격자무늬 패턴으로 정보를 나타내는 매트릭스 형식의 바코드다. 기존 바코드가 용량 제한에 따라 한정된 정보만 담는 데 비해 3차원적인 다양한 정보를 담을 수 있는 특징이 있다. QR코드에 입력된 개인정보는 스마트기기의 리더(Reader)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촬영할 경우 인식이 가능하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 는 지난달 19일부터 희망자에 한해 개인 명함에 QR코드를 새겨넣고 있다. QR코드 반영을 보다 일찍 서두른 SK텔레콤 은 신규 명함 신청자 중 40%가 QR코드를 명함에 새겨 개인 마케팅 방법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는 스마트폰 출시 초기 인기를 끌었던 문자인식을 통한 명함저장 방식에서 한 단계 진일보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QR코드를 활용할 경우 임직원들은 학력ㆍ경력사항뿐 아니라 트위터(Twitter)와 같은 소셜네트워크시스템(SNS) 계정 등을 고객들에게 알릴 수 있다. KT 관계자는 "일부 직원은 학력 사항이나 개인 경력 등의 정보를 추가하고 있다"며 "SNS에 보다 적극적인 직원들은 트위터나 개인 블로그를 QR코드에 포함시키는 등 해당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트렌드를 반영하듯 QR코드를 인식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도 속속 출시되고 있다. 현재 QR코드 리더 인식 기능을 하는 어플리케이션으로는 '쿠루쿠루(QROO QROO)', '에그몬(EggMon)' 등이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라 QR코드 리더 어플리케이션 역시 보편화되면서 명함에 QR코드를 삽입, 전자명함으로 활용하고 싶다는 임직원들의 요구가 늘고 있다"며 "도입 이후 명함 신청자 중 40%가 QR코드 인쇄를 선택사항에 포함시키는 등 임직원들의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KT 및 SK텔레콤이 제공하는 개인명함 QR코드에는 기본적인 텍스트 정보 이외에 전자메일, SNS, 개인블로그 등의 정보가 반영된다. KT QR코드의 프로파일 지원 용량은 12줄(300자) 수준이다.
임선태 기자 neojwalk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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